아이폰 침투한 구글 음성인식 기술, 시리에게 위협줄까?


애플은 지난 2011년 아이폰4S와 함께 '시리'라는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애플은 '시리'가 앞으로 아이폰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아주 좋은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 방향을 잡아 나갔었다. 특히, 이번 아이폰5와 함께 iOS6를 공개하면서 '시리'는 이전보다 똑똑해지게 되었다. 


애플의 이런 음성인식 기술이 점점 좋아짐에 따라 '시리'에 대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러 외신들은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구글 역시 몇년 전부터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왔고, 웹과 함께 모바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앱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는 검색앱에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되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속의 구글 음성인식 기술 사용해보니...

필자는 위의 소식을 듣고 바로 아이폰에서 구글의 음성인식 검색을 사용해보았다.(참고로 필자는 현재 아이폰4S를 사용중입니다.) 단순한 키워드 검색부터 질문형의 문장 검색도 직접 해보았는데, 기존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시리' 보다 빠른 검색을 보여주었다. 특히, 음성 검색을 하는 동시에 키워드가 화면에 입력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리' 보다 한국어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가 좋아보였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역시나 한국어 부분에 있었다. 아직 구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영어를 사용했을 때와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보여주는 정보 스타일이 달랐다. 예로 구글앱에서 한국어로 '오늘 날씨'에 대한 검색과 영어로 'weather today'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한국어일 경우에는 '오늘 날씨'에 대한 키워드로 단순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반면, 'weather today'의 검색결과는 구글이 제공하는 컨텐츠 정보를 제공해준다.


참고로 현재 구글이 영어로 제공하는 컨텐츠 정보는 사진검색, 건물이 높이, 위치, 날씨,항공, 계산 등이 있다. 또한, 컨텐츠와 함께 제공되는 검색들은 음성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의 검색은 구글 검색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식이다. 

'시리'에게 위협적인 존재될까? 


아무래도 '시리'에 대해 어느정도 대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 받아왔던 구글 음성인식 검색이였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아이폰에서도 자유롭게 사용가능하게 된다는 것은 확실히 '시리'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이부분은 단순히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하는 면만을 생각해 본 것이고, 좀 더 바라봐야 할 부분은 이 두 서비스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시리'와 구글 음성인식 검색 서비스 모두 음성인식을 사용한 서비스지만, '시리'는 검색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아이폰 자체의 유저 데이터를 활용한 AI 비서 역할이 강한반면, 구글은 자사 검색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는 역할, 즉 검색의 활용도의 또 다른 길을 열어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시리'를 사용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하기, 문자 보내기, 알람 설정하기, 페이스북 담벼락 올리기 등과 같이 아이폰 내의 자체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거의 제공하며 이외의 서비스는 웹을 통해서 검색할 수 있도록 제안을 한다. 이와 다르게 구글은 자사 검색 서비스가 주가 되고 몇 가지 정보에 대해서만 컨텐츠 형식의 정보로 제공을 해준다. 물론, 이 부분도 결국에는 구글 검색 결과이다. 

이번 구글 음성인식 기술이 아이폰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되면서, '시리'에게 영향을 주겠지만 이 두가지의 서비스는 서로의 방향성에 따라 시나리오가 달라질 것이다. 또한, 앞으로 구글이 얼마나 많은 정보에 대해서 간략하고 보기 쉽게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이 된다면 본래의 목적은 다르겠지만 두 서비스간의 경쟁은 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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